보성군, 전남도 남도의병 역사공원 연기 취지 존중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용철 기자] 전남 보성군은 16일 전남도 주관의 남도의병 역사공원 대상지 선정 공모 연기 발표와 상관없이 의병 정신 함양과 애향심 배양 등 관련 활동들을 지속해서 전개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전남도 용역사인 광주전남연구원은 16일 남도의병 역사공원 대상지 선정절차와 관련해 예산확보 및 콘텐츠 미흡 사유로 공모 선정 연기를 통보했다.

이에 보성군은 도의 연기 취지를 존중해 결정을 수용하고, 담담히 의병공원 유치 준비를 이어가고, 의향의 고장 보성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와 더불어 보성군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를 그동안 잊혔던 우리 조상들의 구국 충혼에 대한 정신을 다시금 되새겨 애향심을 키움으로써 지역 내 갈등 해소, 군민들의 공동체 정신 함양 등 군민 화합과 단결의 계기를 만들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남도의병 역사공원 공모를 준비하면서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단결한 보성군민의 의지와 실행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게 됐고, 이름 없이 잊혔던 의병들이 재평가를 받아 현대인들에게 그 정신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와는 상관없이 지속해서 온 군민과 함께 홍보 활동, 각종 선양사업 등을 전개해 의향의 고장이 바로 우리 보성임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도의병의 중심 보성군은 올해 3월 민·관·군이 참여해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 추진단을 구성해 가장 먼저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에 뛰어들었으며, 공원 부지 확보에 발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 3일 열린 전 군민 유치 결의대회에는 2천여 명의 군민이 함께했으며, 이는 자발적인 군민 유치 서명운동으로 확산됐다.

호남취재본부 박용철 기자<ⓒ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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