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로 얘기하고 있다” 스마트폰 압수당해 냉장고로 트윗 올린 美 10대

사진=도로시 트위터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어머니에게서 스마트폰을 압수당한 미국 소녀가 스마트 냉장고로 트윗을 올려 화제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15세 소녀 도로시는 요리를 하던 중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려 주방에 불을 냈다. 그러자 그녀의 어머니는 도로시의 스마트폰을 빼앗았다.

지난 7월 도로시는 미국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활동과 관련 있는 내용의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다. 어머니로부터 스마트폰을 압수당한 도로시는 트위터 친구들을 잃을까 걱정했고, 그는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DS’를 사용해 트윗을 올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는 닌텐도 DS를 빼앗아갔다. 그러면서 도로시의 트위터 계정에 “도로시가 닌텐도로 트위터 하는 것을 봤다. 이 계정은 곧 폐쇄될 것”이라고 적었다.

사진=도로시 트위터

그러자 도로시는 닌텐도의 가정용 게임기인 ‘Wii U(위 유)’로 트윗을 올렸다. 이를 알게 된 어머니는 도로시에게서 위 유마저 빼앗았다.

전자제품을 모두 압수당한 도로시는 결국 주방에 있던 LG 스마트 냉장고를 사용해 트윗을 올렸다. 도로시는 “나는 지금 냉장고로 얘기하고 있다”며 “엄마가 내 전자제품을 모두 압수해갔다”고 적었다.

이 트윗은 약 2만회 가까이 리트윗됐다. 트위터 본사 측은 도로시를 인터넷 세상에 풀어달라는 의미로 '#FreeDorothy'라는 해시태그 트윗을 올렸다. LG전자 미국 트위터 계정도 이에 동참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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