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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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구혁모·권성주·김지나·이기인·장지훈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은 31일 혁신위원회가 의결한 제1호 혁신안인 '지도부 공개 검증'을 계획대로 진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혁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위 안건 상정에 대한 지도부의 노력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독립 기구인 혁신위에서 상정했던 혁신안을 계획대로 진행해나가고자 한다”며 “당 지도부의 당규 위반과 직무유기를 방관할 수 없기에 혁신위에서 정식으로 임명된 간사 대행체제로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혁신위원은 “중단된 것은 당 지도부이지 혁신위가 아니다”라며 “혁신위 정상화를 요청하고 있으나 진정성 있는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고 오히려 혁신위를 무력화시키려는 방해공작만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혁신위원은 “지난 3일,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은 혁신위원 한 명을 회의장 옆 별실로 불러 ‘손 대표 측에서는 자신이 퇴진을 막아내길 바라고 있다’ ‘명분 있는 퇴로를 만들어서 쫓아야 한다’ ‘자기 제안 들어주면 어떻게든 만들어내겠다’ ‘오늘 조금 더 당신 고집 부리다 내 의견 동조해달라’ 등의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권 혁신위원은 “주 전 위원장이 혁신위원을 회유하려는 것에 다름 아니었다”며 “또한 확인 결과, 주 전 위원장은 다른 혁신위원들에게도 개별적으로 유사한 내용으로 회유를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권 혁신위원은 “누가 진짜 검은세력이고, 지금의 혁신위 파행의 주범은 누구이며 청년 혁신위원들을 뒤에서 조정하고 회유하려 했던 진짜 계파는 누구냐”며 “손 대표와 임재훈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혁신위를 지키기 위해 남아있는 위원들을 더 이상 모욕하거나 계파의 대리전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무력화하려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혁신위 정상화 위한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당 지도부 및 주요 리더들에 대한 미래비전 및 검증 공청회 ▲여론조사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하여 혁신안 발표 ▲ 결과 발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혁신위 활동기간은 다음달 15일까지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