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7주 연속 '사자'…코스닥은 매도 지속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이 7주 연속 매수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에서는 '사자'세를 지속했으나 코스닥에서는 2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2일부터까지 26일까지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722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8085억원을 사들였으나 코스닥 시장에서는 865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지난 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간 삼성전자를 5022억원 순매수해 7주 연속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담았다. 뒤이어 SK하이닉스를 3339억원 사들였다. 이밖에 NAVER(1224억원), 현대모비스(652억원), 카카오(458억원), (336억원), 엔씨소프트(320억원), 삼성전자우(307억원), 케이엠더블유(303억원), 삼성전기(202억원) 등을 사들였다.

지난 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LG화학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주 LG화학을 909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신한지주를 423억원 팔아치웠다. 이밖에 현대건설(412억원), 하나금융지주(375억원), 솔브레인(289억원), 현대차(281억원), 헬릭스미스(264억원), LG유플러스(256억원), SK텔레콤(249억원), KT&G(245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이번 주에도 증시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연방준비제도(Fed)와 ISM제조업지수, 부진한 7월 수출 등이 발표될 수 있다는 점은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다만 하향 조정세가 둔화되고 있는 기업이익 추정치, 의도치 않은 감산으로 공급 측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반도체, 주요 자동차 생산국가보다 기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는 자동차 등 지수 관련 대형주의 개선세가 점진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바닥권인 가운데 4대 중앙은행의 유동성 확대 정책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글로벌 매크로 심리는 연말로 갈수록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추가적 하락보다는 기존 박스권 내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