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매운동에 '엄한 불똥' 튄 OK저축은행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OK저축은행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불똥이 튈까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일본 자본이 아닌데도 일부에서 일본계로 분류해 불매운동의 대상으로 삼고 있어 억울하다는 입장인데요.

OK저축은행은 2014년 예주ㆍ예나래저축은행을 합병하면서 출범했습니다. 대주주는 98%의 지분을 보유한 아프로서비스그룹이고 나머지 2%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가지고 있습니다. 아프로그룹은 저축은행, 대부업체, 캐피털 등을 계열사로 둔 지주회사격이고, 아프로대부는 대부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러시앤캐시, 원캐싱, 미즈사랑이라는 브랜드가 유명하죠.

아프로그룹과 아프로대부의 지분 대부분을 재일동포 3세인 최윤 회장이 갖고 있습니다. 최 회장이 1999년 한국에 진출해 대부업을 하며 일군 회사들입니다.

저축은행은 대주주 유형별로 대부업 계열, 금융지주 계열, 외국계, 국내 개인 등으로 나뉩니다. OK저축은행은 엄밀히 따지면 대부업 계열인 셈입니다.

회장의 국적이 중요할 수 있는데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최 회장은 한국인입니다. 이중국적자도 아닙니다. 최 회장 자녀들도 전부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OK저축은행을 일본계로 분류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OK저축은행은 일부 국민의 오해를 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연간 수십억원을 써가며 프로배구단을 운영했고 농아인 야구, 여자농구 등 여러 스포츠 종목의 선수와 팀을 후원했습니다. 지난 17년 간 5800여명에게 142억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수여했습니다.

아직도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 OK저축은행과 아프로대부를 일본 자본으로 분류하고 있어 답답할 수 있겠습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9071911193132620A">
</center>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