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금융시장서 맞붙는 네이버-카카오, 시장은 네이버에 베팅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네이버가 본격적으로 금융업에 진출하기로 한 가운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뱅크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인 카카오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25일 오전 10시15분 네이버는 전날보다 5.67% 오른 1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5.51% 내린 12만8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는 전날 네이버페이 CIC(사내독립기업)를 물적분할 형태로 분사해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오는 11월 1일 네이버파이낸셜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파이낸셜에 5000억원 이상 투자하기로 했다. 네이버가 보유한 IT 역량과 미래에셋대우의 금융 노하우가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네이버와 핀테크 부문에서도 경쟁해야 할 수 밖에 없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정례회의에서 카카오의 카카오뱅크에 대한 주식보유한도 초과보유(34%) 승인을 의결했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에 따라 ICT 기업 등 비금융주력회사는 인터넷은행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34%까지만 취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승인으로 초과 보유가 가능하게 됐다.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지분을 확대하고 정식 자회사로 편입하면 카카오와 카카오뱅크의 협력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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