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F-35 터키 판매 허가 않을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에 대한 F-35 스텔스 전투기 수출을 불허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터키의 러시아제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 구입에 대해 "굉장히 불공정하다"면서 "현재 이를 (터키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미사일 시스템을 구매한 터키측에 수십억달러 규모의 F-35 판매를 허용하는 것은 매우 불공정한 처사라며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F35기 제조사인 록히드 마틴을 거론하면서 "록히드의 기분이 안좋을 것이다. (F-35 판매에) 많은 일자리가 달려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초 록히드 마틴사는 F-35 100여대를 터키에 판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러시아제 S-400 미사일을 수입해 배치하기로 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전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내년 4월까지 S-400 미사일 배치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미국은 F-35기와 S-400방공시스템이 함께 운용될 경우 군사기밀 유출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터키의 S-400 미사일 구매를 반대해왔다. 터키가 S-400 도입을 강행하면 F-35 인도를 중단하고 이 기종을 운용할 조종사 훈련도 중단할 것이라고 압박해왔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