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하반기 에코프로비엠·천보·노랑풍선 등 7개사 주목'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유진투자증권은 9일 지난 상반기에 기업공개(IPO)를 한 기업 18곳과 하반기 상장 예정인 기업들 중 에코프로비엠, 천보, 에이에프더블류, 세틀뱅크, 노랑풍선, 컴퍼니케이, 까스텔바쟉 등 7개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전방시장 확보, 독보적 기술력 등 성장 동력(모멘텀)이 탄탄한 유망주란 분석이다.

박종선·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 상장사는 18곳(코스닥 16곳, 코스피 2곳)으로 지난해 상반기 21곳, 2017년 21곳, 2016년 20곳보다 줄었고 소위 '대어'로 꼽을만한 우량주도 적었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 홈플러스리츠 등 기존 1분기 상장을 추진했던 회사들이 상장을 철회한 게 컸다. 현대오일뱅크, 교보생명, 호텔롯데 등 주요 대기업이 내부사정으로 상장을 연기한 것도 타격이었다.

다만 천보, 에코프로비엠, 현대오토에버 등 중형급 기업들 덕분에 상반기 IPO 시장 규모는 1조890억원을 기록, 지난해 1분기 7708억원보다 늘었다.

두 연구원은 상반기 상장사 18곳 중 7곳이 기술특례로 증권시장에 입성했던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사가 21곳으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기술특례기업이 코스닥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도 약 10%로 매년 꾸준히 커지고 있다. 올리패스, 티움바이오, 라닉스, 제너럴바이오, 캐리소프트 등이 기술특례 상장으로 하반기 증시를 노크하고 있다.

이들은 "하반기 IPO 시장은 현재까지 예비상장심사를 청구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기업만 31곳(코스닥 28곳, 코스피 3곳)이나 돼 상반기보다 외형적으로 더 커질 것"이라며 "이 중 신재생에너지, 핀테크, 빅데이터플랫폼 기업 등도 포함돼 있어 하반기 IPO 시장 업종 다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 상반기에 데뷔한 새내기주들과 하반기 상장 예정인 기업들 중 어떤 종목에 주목해야 할까. 두 연구원은 전방산업, 성장성, 사업의 안정성을 기준으로 살펴보니 에코프로비엠, 천보, 에이에프더블류, 세틀뱅크, 노랑풍선, 컴퍼니케이, 까스텔바쟉 등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우선 양호한 전방시장을 확보해 둔 만큼 실적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 에코프로비엠, 천보, 에이에프더블류, 세틀뱅크 등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지속적인 생산 능력(캐파·CAPA) 증설로 전기차 매출이 늘고 있다. 천보는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 첨가제 시장 성장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에이에프더블류는 2차전지 수요확대로 음극마찰용접단자 매출이 늘고 있으며 세틀뱅크는 가상계좌서비스는 무론 간편현금결제사업까지 진출하는 등 활약 중인 핀테크사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증가를 할 것으로 보이는 기업으로는 노랑풍선, 컴퍼니케이, 까스텔바쟉 등이 꼽혔다.

노랑풍선은 국내 1위 직판 여행사인데 직접판매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특징이 있는 회사다. 컴퍼니케이는 고성장 산업 중심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으며 까스텔바쟉은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크고 있다는 평가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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