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韓서 경제효과 1.4조원'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한국에서 유발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일 발표했다.

에어비앤비는 세계 최대 규모 숙박공유 플랫폼으로 회사 내부 데이터와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 같이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직접적인 경제적 영향은 1조3700억원이었다. 파급효과는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수입과 최근 진행한 설문을 토대로 추정한 게스트의 지출액을 합산해 계산됐다.

본고장 미국에서 338억달러로 파급효과가 가장 컸으며 우리나라는 16위 수준으로 파악됐다. 전 세계적으로 미친 효과는 110조원 규모로 추산됐다. 지난해 에어비앤비 게스트 한 명이 하루 동안 쓴 금액은 16만원 수준(150 달러)이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에 있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방문객은 총 294만여명이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창업 후 전 세계 호스트는 지금껏 71조5000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얻었다. 에어비앤비 숙소를 쓰는 게스트 상당수는 숙박비로 아낀 돈을 해당 숙소가 있는 동네에서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한국 에어비앤비 방문 게스트 가운데 설문에 응답한 게스트는 지출비용의 40%가량을 머무는 동네에서 썼다고 답했다. 호스트의 절반 이상은 자기 동네의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추천했다.

과거 사람이 많이 찾지 않는 관광소외 국가는 물론 해당 국가 내 관광소외 지역주민까지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몰도바ㆍ바누아트ㆍ뉴칼레도니아 등 일부 지역은 2년 전과 비교해 두 자릿수 이상 방문객이 늘었다. 이번 설문은 지난 1월 전 세계적으로 22만8000여명, 한국에선 1700여명을 상대로 진행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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