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슐리 선두 '세계랭킹 353위의 반란'…임성재 9위

로켓모기지클래식 셋째날 9언더파 폭풍 샷 '6타 차 선두', 포스턴 2위

네이트 래슐리가 로켓모기지클래식 셋째날 18번홀에서 티 샷을 준비하고 있다. 디트로이트(美 미시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353위 네이트 래슐리(미국)의 '무빙데이 스퍼트'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골프장(파72ㆍ7334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모기지클래식(총상금 730만 달러) 셋째날 9언더파를 작성해 6타 차 선두(23언더파 193타)를 달리고 있다. 래슐리가 이 대회 출전권이 없었다는 게 흥미롭다. 대기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데이비드 버가니오(미국)의 기권으로 가까스로 기회를 얻었다.

래슐리는 그러나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쳐 곧바로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하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그야말로 '대기 1순위의 반전'이다. 2005년 프로로 전향해 부동산 중개업자를 겸하다가 지난해서야 PGA투어에 늦깎이 신인으로 데뷔한 선수다. 벌써 36세다. 지난해 17개 대회에서 '컷 오프' 9차례, 올해는 14개 대회에서 4차례 등 아직은 존재감이 없다. 지난 2월 'B급 매치' 푸에르토리코오픈 공동 8위가 유일한 '톱 10' 진입이다.

둘째날 5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선두를 지켰고, 이날은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생애 첫 우승까지 바라보는 상황이다. 래슐리가 최대 325야드의 장타를 뿜어내면서 페어웨이는 네 차례, 그린은 딱 두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하고 있다는 게 놀랍다. 여기에 홀 당 평균 퍼팅 수 1.44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월드스타들의 부진으로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J.T.포스턴이 2위(17언더파 199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캐머런 트링게일 3위(16언더파 200타),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가 4위(15언더파 201타)다. 한국은 임성재(21ㆍCJ대한통운)가 6타를 더 줄여 공동 9위(13언더파 203타)로 도약했다. 6번홀(파4)에서 '141야드 샷 이글'을 터뜨려 신바람을 냈고, 버디 4개를 곁들였다. 안병훈(28ㆍCJ대한통운)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임성재가 로켓모기지클래식 셋째날 9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디트로이트(美 미시간주)=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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