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방치된 거창 숙박시설, 공공임대주택으로 탈바꿈

국토부·경상남도·거창군·LH, 공사중단 건축물 선도사업 추진 업무협약

 ▲자료: 국토교통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정부가 경남 거창군의 공사 중단 숙박시설을 공공임대주택으로 개발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경상남도·거창군·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사 중단 건축물 선도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공사 중단 건축물 선도사업은 2013년 5월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정 이후 국토부가 2015년부터 매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13개 선도사업 중 3곳이 공사를 재개했다.

거창군의 공사 중단 건축물은 당초 15층 규모 숙박시설로 계획됐으나 9년 동안 공사가 중단돼 도심지 흉물로 전락한 지 오래다. 도시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거창군 숙박시설은 공공임대주택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국토부는 공사 중단 건축물 선도사업 총괄기관으로서 사업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돕는다. 경상남도와 거창군은 제반 정보 제공 및 정비사업계획 및 사업 추진에 대한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LH는 지자체 재원 조달 여건 등을 고려한 실효성 있는 정비모델을 만들게 된다.

김태오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국토부와 LH는 선도사업의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도시 미관 개선과 거창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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