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은행 연체율 0.49%…'대기업 외 모든 부문 상승'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올해 4월 국내은행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예년과 비교해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대기업을 중소기업, 가계신용대출 등 대부분의 차주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19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4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0.46%와 비교해 0.0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연체율은 1개월이상 원리금을 연체했을 경우에 발생한다.

4월 신규연체 금액은 1조4000억원인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800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 연체채권 잔액은 7조9000억원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6000억원 증가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대기업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부문에서 연체율이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4%로 지난달에 비해 0.05%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은 0.73%로 지난달보다 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지난달이 비해 0.06% 상승해 0.62%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로 지난달에 비해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지난달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5%로 지난달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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