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상수도관 파열, 대전 도심서 차량·상가 침수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에서 노후 상수도관이 파열돼 상수도가 범람, 차량과 상가 일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전날 오전 11시 41분경 중구 은행동 목척교 인근에서 상수도관 파열 사고가 발생해 8시간 만에 복구를 완료(오후 7시 45분경)했다고 밝혔다.

문제된 상수도관은 지난 1988년 목척교 인근 도로 아래에 매설된 것으로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이음새 부분이 약해져 수압을 견디지 못해 파열된 것으로 조사된다.

하지만 이 사고로 목척교 일대는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70여t의 상수도가 일시적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차량 6대를 침수시키고 인근 상가 6곳의 저층이 물에 잠기는 피해도 발생했다.

또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목척교와 은행교 사이의 양방향 차량통행이 제한돼 시민들의 불편도 잇따랐다.

다만 파열된 상수도관은 일반 가정과 상가 등 건물에 물을 공급하고 있지는 않아 수돗물 공급 부문에선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게 도로포장 등 마무리 공사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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