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기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의 골프웨어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가 올해 누적주문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16년 10월 첫 론칭 이후 약 3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최근 몇 년간 홈쇼핑 스포츠의류 시장이 불황을 겪는 가운데, 장 미쉘 바스키아는 연간 약 30%의 성장을 이어왔다. 론칭 초기인 2016년 10~12월 3개월 만에 주문액이 150억원을 넘었고 이듬해에는 300억원, 지난 해에는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4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액이 170억원을 넘었다.
장 미쉘 바스키아의 경쟁력은 새로운 시도에 있다. 지난해 겨울 선보인 니트 구스다운 점퍼는 겨울용 고급 소재로 통하는 페루산 라마의 털을 원사로 사용하고, 최상급의 헝가리산 구스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했다. 또 다른 헝가리 구스다운 점퍼에는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주로 선보이는 '무봉제 웰딩(눌러 붙이기)' 기법을 업계에 선도적으로 적용했다. 모델 원빈 효과도 주효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에 따르면 원빈이 장 미쉘 바스키아의 모델을 맡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8개월 간 매출 비중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올해 가을ㆍ겨울 시즌부터 고급화와 채널 확대에 나선다. 10월 중순경 이태리 기능성 원단과 부자재가 사용된 옷을 60만원 대의 가격으로 출시하고, 판매채널도 다양화 해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인 '스타일온에어' 전용 상품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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