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그룹, 대학생 스타트업 육성…'5년간 10억원 출연'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KTB그룹(대표이사 부회장 이병철)이 사단법인 벤처기업협회(회장 안건준) 산하 SVI(서울벤처인큐베이터)와 손잡고 대학생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KTB그룹은 17일 향후 5년간 총 10억원을 출연해 매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콘텐츠 등 고부가가치 창출 지식서비스 및 제조(하드웨어) 분야, 사회문제 해결 등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한 대학생 10팀에게 사업자금 및 체계적인 멘토링을 제공하는 'KTB 벤처 챌린지'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재원은 KTB자산운용의 코스닥벤처펀드 운용보수 일부와, KTB투자증권과 KTB네트워크의 기부금 출연으로 마련된다. 협회SVI 측은 선발된 열 팀을 대상으로 전문가 멘토링 등 초기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중 최우수 두 팀에게는 1년간 사무 공간과 창업을 위한 체계적 인큐베이팅도 지원된다.

KTB그룹 관계자는 “38년전 벤처캐피털로 금융을 시작한 KTB그룹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젊고 창의적인 사업가 발굴에 나선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KTB코스닥벤처펀드의 수익 중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 투자와 사회공헌의 선 순환 사례를 만든다는 것도 큰 의의”라고 말했다.

KTB그룹은 1981년, 벤처캐피털로 창립해 스타트업부터 스케일업(Scale-Up)까지 단계별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VC(KTB네트워크), PE, 자산운용, 증권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올해 KTB 벤처 챌린지 경진대회는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는다. 1차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30팀을 선정한다. 다음달 중순 가산디지털단지 ‘G-Camp’에서 선배 창업자 및 멘토와 함께하는 1박2일 캠프를 개최한다. 다음달 말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최종 우승 10팀을 결정하게 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