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빈 강의실·도서관 돌며 현금·무선이어폰 훔친 30대 검거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대학교 빈 강의실에 몰래 침입해 현금과 무선 이어폰 등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3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4∼5월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캠퍼스의 빈 강의실, 도서관 등에 몰래 들어가 현금 수만 원과 무선 이어폰 7개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캠퍼스 곳곳을 돌아다니던 A씨는 학생들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캠퍼스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외부인인 A씨가 학교 건물을 여러 차례 드나들며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인 사실을 확인하고 전날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의 집에선 도난당한 무선 이어폰 여러개가 발견됐다.

당초 A씨는 '이어폰을 다양하게 수집한 것일 뿐'이라며 훔친 물건이 아니라고 발뺌했으나 결국 범행 전부를 시인했다.

A씨는 과거에도 서울 시내 대학을 돌아다니며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다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또 다른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대학가에 현금·물건 분실 신고가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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