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SDI, 하반기 영업익 상반기대비 98% 증가 기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대신증권은 12일 삼성SDI에 대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9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상반기에 지연된 ESS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중대형전지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올 하반기 삼성SDI의 영업이익이 4884억원을 기록해 상반기대비 98.5% 늘어날 것으로 봤다. 먼저 전 사업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데에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전자재료는 OLED와 반도체 중심으로 주문이 증가해 가동률이 점차 확대할 전망"이라면서 "OLED는 애플의 신모델 생산, 반도체는 재고소진 및 계절적인 수요 증가로 현재 대비 출하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편광필름은 TV성수기 진입과 대형TV 비중 확대 과정에서 점유율 증가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에서 ESS 안전규정 마련으로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지연된 ESS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ESS 매출은 상반기 3496억원에서 하반기 581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전지의 변화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원형전지는 EV향 공급을 시작으로 응용분야 확대 속에 무선청소기 등 모빌리티 기능을 추구한 시장 변화도 추가적인 성장을 제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폴리머전지는 단기적으로 점유율 확대 및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지만 5G폰, 폴더블폰 시장에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 따른 성장을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대비 주가 밸류에이션은 높지만, 안정적인 전자재료의 수익성을 감안하면 점차적인 이익상향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완화될 것"이라면서 "매출과 이익 증가에 초점을 둔 중장기 관점의 보유 및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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