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3언더파 순항'…김지영2와 하민송 공동선두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첫날 공동 16위서 '3승 진군', 디펜딩챔프 조정민 4언더파 10위

최혜진이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첫날 11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상금랭킹 1위 최혜진(20ㆍ롯데)이 '3승 사냥'을 시작했다.

3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골프장 스카이ㆍ오션코스(파72ㆍ636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첫날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6위에 포진했다. 김지영2(23ㆍSK네크웍스)와 하민송(27) 7언더파 공동선두, 이소미(20)와 최민경(26) 등이 1타 차 공동 3위(6언더파 66타)에서 추격하는 양상이다. 디펜딩챔프 조정민(25)은 4언더파 공동 10위다.

최혜진은 지난달 KLPGA챔피언십에서 박소연(27)과 연장사투 끝에 메이저챔프의 반열에 올랐고, 지난 12일 NH투자증권레이디스를 제패해 일찌감치 2승째를 수확했다. 그야말로 '국내 넘버 1'이다. 이날은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1, 17, 후반 7번홀(파4)에서 버디만 3개를 솎아냈다. 페어웨이는 딱 한 차례, 그린은 두 차례만 놓치는 정교함을 동력으로 삼았다. 31개의 퍼팅이 오히려 아쉽게 됐다.

김지영2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었고, 하민송은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두 선수가 동반라운드를 펼쳤다는 게 흥미롭다. "첫 3개 홀에서 모조리 버디를 잡아내 시너지효과가 난 것 같다"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이소미는 다시 한 번 루키 돌풍을 일으킬 호기다. 16일 끝난 E1채리티오픈 최종일 18번홀(파4)에서 불과 1.5m 우승 파 퍼팅을 놓쳐 생애 첫 우승이 무산됐다.

조정민은 타이틀방어라는 동상이몽이다. 지난해 둘째날 10언더파 코스레코드에 이어 최종일 6언더파를 보태 KLPGA투어 54홀 최소타(23언더파 193타)를 수립한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올해 역시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준우승으로 스카이힐코스에 유독 강하다. 홍란(33ㆍ삼천리)이 공동 16위에 합류했다. 지난주 김보경(33)에 이어 KLPGA투어 두번째 300경기 출장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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