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2030선 초반서 약세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미국 증시 상승에도 국내 증시는 31일 장 초반 코스피가 2020대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다.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5% 내린 2030.03을 기록했다. 오전 장중 2022.97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한때 2036.64로 올라오기도 했지만, 전일 종가에 비해서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시각 기관은 1084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85억원, 49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미국의 멕시코 관세 압박 조치에 기아차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약세다.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0일부터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멕시코 공장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아차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주가가 3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기아차는 전 거래일 대비 4.13% 하락한 3만9500원에 거래됐다. 현대차(-1.85%)와 현대모비스(-2.26%), 만도(-3.74%)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1% 떨어진 4만225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0.30%), 신한지주(-2.10%), (-1.04%), LG생활건강(-1.17%) 등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2.15%), LG화학(1.53%), SK텔레콤(0.60%)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오른 691.47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억원, 204억원어치를 내다팔았고 개인은 2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89%), CJ ENM(0.27%), 신라젠(1.13%), 헬릭스미스(4.84%),에이치엘비(2.66%), 메디톡스(0.95%) 등이 올랐고 펄어비스(-0.20%), 스튜디오드래곤(-1.09%), 휴젤(-1.13%) 등은 하락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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