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무용단 정기공연 '공전' 내달 무대 올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립무용단이 다음 달 '공전(公轉)'을 주제로 한 정기공연을 마련한다. 공전은 전통과 현대가 태양과 행성처럼 주위를 맴돌아 함께 존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기도립무용단은 다음 달 21일 오후 7시30분과 22일 오후 4시 두 차례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정기공연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경기도립무용단과 현대무용 안무팀이 콜라보레이션을 구축해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정기공연 작품은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시(時)가 시간 바깥에 있다'와 고블린파티의 '오물놀이' 등이다.

'시(時)가 시간 바깥에 있다'는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안무를 주축으로 경기도립무용단 27명의 여자무용수가 시간에 대해 표현한다. 자연스럽게 비워지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사계절의 흐름에 비유하여 할미춤으로 그려낸다.

고블린파티의 '오물놀이'는 신체의 악기화, 힘겨운 한풀이의 유희적 해석, 농악의 재구성 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동시대적 감성을 만든다.

'오물(汚物)' 이라는 지저분하고 더러운 물건, 쓰레기나 배설물 같은 부정의 의미와 '오물(五物)' 4가지 사물악기에 신체악기 몸을 더한 5가지 악기놀이를 중의적으로 표현한다.

경기도립무용단은 정기공연에 앞서 사전 예매자에 한해 '관객 미리보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평소 무용단이 사용하는 연습실을 오픈해 작품 시연회와 각 안무가의 작품설명, 관람포인트를 직접 들어보는 관객과의 소통 자리도 마련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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