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50대 한정 생산 '레이스 이글 VIII' 공개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롤스로이스가 24일부터 27일까지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클래식 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서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 '레이스 이글 VIII (Wraith Eagle VIII)'를 공개했다.

롤스로이스 '레이스 이글VIII'는 단 50대만 한정 제작되며 브랜드의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모델이다. 롤스로이스는 세계 1차 대전 당시 세계 최초로 무착륙 대서양 횡단 비행에 성공한 비행기의 엔진 이름인 '이글 VIII'을 따서 새로운 비스포크 컬렉션의 이름을 '레이스 이글 VIII'로 명명했다.

외관은 황동색의 라인을 경계로 건메탈(Gunmetal) 하부 컬러와 셀비 그레이(Selby Grey) 상부 컬러의 투톤 조합으로 구성됐으며, 이는 차량 내부 디자인과도 연결된다. 블랙 컬러의 그릴은 롤스로이스 이글 VIII 엔진의 카울링을 본땄으며 휠은 부분적으로 반투명 그림자 질감의 마감을 입혔다.

차량 내부는 외장 컬러를 섬세하게 반영했다. 인테리어 곳곳에 적용된 황동이 현대적인 감각을 더욱 강조한다. 용감한 영웅들의 야간 비행에서 영감을 받은 페시아 디자인은 창공에서 바라본 야경의 디테일을 묘사하기 위해 그을린 유칼립투스 나무 위에 진공 증착 방식으로 금도금을 한 뒤 은과 구리를 상감 세공했다. 하단부 센터 터널의 측면에 누비로된 황동색 스티치가 새겨져 있다.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컬렉티브는 얼음 무늬가 박힌 시계를 장인의 정신으로 만들어 냈으며 이 시계는 야간에 희미한 녹색 빛을 발한다. 나침반에서 영감을 받은 시계 배경에는 붉은색 시침이 놓여 있으며, 하단부에는 착륙지의 위도 및 경도가 각인되어 있다.

레이스 이글 VIII 컬렉션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유니크한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이다. 1183가닥의 스타라이트 광섬유는 1919년 비행 당시의 밤하늘을 재현했다. 비행 경로와 별자리는 황동색 실로, 비행기가 별자리를 통해 구름을 벗어난 순간을 붉은색 광섬유로 수놓았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는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컬렉티브 '레이스 이글 VIII'은 열망의 대상이자 영웅들에 대한 경의, 그리고 오늘날의 선구자들을 이끄는 주인공"이라며 "롤스로이스 비스포크는 단순히 고객들의 요청을 들어주기 위한 체크리스트 옵션을 제공하는 대량생산 메이커들과 달리, 진정한 럭셔리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롤스로이스 레이스 이글 VIII은 전세계 단 50대 한정 생산되며 향후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과 부산을 통해 국내 시장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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