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아시아경제(가평)=이영규 기자] 경기 가평과 양평을 잇는 '야밀고개' 공사가 본격 시작됐다.
경기도는 가평군 청평면과 양평군 서종면 1.32㎞를 잇는 폭 10.5m의 왕복 2차선 도로인 야밀고개 선형개선공사를 지난 24일 안전기원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야밀고개는 굴곡과 경사가 심해 비가 오거나 눈이 올 경우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큰 곳이다. 실제로 1995년 이후 교통사고로 1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야밀고개 선형개선공사는 보상비를 포함해 모두 3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굴곡진 도로를 직선화하는 터널(550m) 1개와 교량 1개(30m)를 새로 놓는 공사다.
도는 2006년부터 선형개선 사업을 추진해 2010년 설계를 완료했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국지도 86호선 와부~설악 계획노선과 중복돼 공사 시작이 지연됐다.
도는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종IC 개통으로 이 지역에 대한 교통량이 급격히 늘고 정부 사업 추진이 늦어지자 야밀고개 개선공사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해 8월 재설계를 마무리했다.
도는 올해 도비 100억원을 투입한다.
김철중 도 건설본부장은 "당초 목표대로 어떤 안전사고도 없이 2022년 중에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안전기원제에는 주민과 도의원, 시공사와 건설사업관리기술자(감리단)가 참석해 공사기간 내 무사고를 기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