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무등산수박’ 품질 향상 위한 시험포 운영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광주광역시 북구(구청장 문인)는 지난 22일 무등산수박 파종을 하고 본격적으로 재배가 시작됨에 따라 오는 9월까지 금곡동 산 64번지 일원에서 전라북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시험포를 운영하고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 과정, 재배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푸랭이’라 불리는 무등산 수박은 무등산 산기슭에서만 나는 광주의 대표 특산품으로 일반 수박보다 2~3배 가량 크고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통 8월 중순부터 출하가 시작된다.

이번 시험포 운영은 무등산수박 재배 농가마다 다른 재배 기술을 통일하고 당도저하, 미숙과, 공동과 등이 발생함에 따른 재배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북구는 수박 전문가인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의 성문호 박사의 매월 2회 현장지도 재능기부를 통해 무등산수박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파종부터 수확까지의 과정과 토질, 파종, 일조량, 성숙기 거름주기 등 재배 기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 오랫동안 재배해왔던 대과종 보다는 최근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는 중·소과종, 씨 없는 수박 등 품종개량도 병행할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우리 지역의 대표 특산품인 무등산수박은 특유의 향과 감칠맛을 가지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등산수박이 명품으로서 가치를 더욱 인정받을 수 있도록 판매촉진 및 홍보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등산수박을 재배하는 11개 농가는 지난해 수박 2700통을 판매하고 2억1700여만 원의 수익을 거뒀으며, 북구는 매년 농가를 대상으로 연작 장해 경감을 위한 토양 개량제, 생산 장려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bong2910@hanmail.net<ⓒ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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