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관 '물재생 R&D센터' 개관…서울시·LG히타치·시립대 협업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시가 대기업, 대학과 손잡고 물재생 기술 R&D센터를 조성해 20일 개관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랑물재생센터 안에 산·학·관 공동으로 문을 여는 첨단 물재생 기술 R&D센터에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들이 응용됐다. 연구·개발을 통해 물재생 기술을 고도화해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 운영을 최적화 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시는 LG히타치워터솔루션, 서울시립대와 손잡았다. 공동연구를 위해 부지를 제공하고 인·허가 등 행정 사항을 지원한다. 서울시립대는 연구센터를 구축해 연구계획 수립과 기술지원 등을 담당한다. LG히타치워터솔루션은 사업투자와 개발된 기술의 현장 적용 및 상용화를 맡는다.

앞서 시는 2017년 10월 서울시립대, LG히타치워터솔루션과 ‘물재생기술 R&D연구센터 조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말에는 연구센터와 실험장비를 마련했다.

주요연구 과제는 ▲물재생센터에 적용 가능한 수처리기술 ▲하수찌꺼기 처리공정 개선 ▲악취배출 저감기술 ▲에너지 자립형 물재생센터를 목표로 한 에너지 관리기술 ▲물재생센터 온실가스 저감기술 등이다.

물재생 기술 R&D센터는 실제 현장에서 처리되는 하수 원수와 하수찌꺼기 등을 활용해 하수처리 분야 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현장 중심’ 연구소로 운영된다. 기존의 하수처리 연구가 대부분 실험실(Lab-Scale)에서 소규모로 이뤄지던 것과 차별화된다.

이를 위해 하수 원수와 찌꺼기를 4곳의 중랑물재생센터 처리장에서 R&D센터로 이송하는 이송라인도 구축된다.

연구시설은 중랑물재생센터 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상 1~2층 규모로 마련됐다. 1층(198㎡)에는 핵심시설인 ‘수처리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가 설치됐고, 2층(459㎡)에는 기기분석 및 연구 시설이 들어섰다.

이정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산·학·관 공동연구를 통해 물재생센터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 시킬 것"이라며 "신기술에 대한 실증 연구를 병행함으로써 물산업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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