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가계신용대출 건전성 살펴봐야…아직은 괜찮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과거 대출 성장 속도와 최근 연체 추이를 보면 자영업자와 가계신용대출 건전성을 관리할 필요가 있지만, 아직은 연체율이 낮아 괜찮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18일 연체율 상승 속도는 빠르지만 아직은 수치가 낮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에 따르면 국내은행 연체율은 2013년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이자부담 증가와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가계 연체지표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체율이 상승 중이긴 하지만, 아직 수치는 낮다. 기업 연체는 아직도 감소세다.

김 연구원은 "과거 대출 성장의 속도와 최근 연체 추이를 고려하면 자영업자 및 가계 신용대출의 건전성은 유심히 관리할 필요가 있지만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총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는 사실을 고려하면 은행업종 대손지표는 올해에도 예년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지난 3월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 기준)은 0.46%로 전년 동기 대비 4bp(1bp=0.01%포인트) 상승했지만, 조선사 한 곳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을 빼면 경상 연체율은 0.41%로 추산돼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했다.

대기업 연체율은 0.74%로 전년 동기 대비 29bp 올랐지만 조선사 한 곳을 빼면 0.3% 미만으로 추산된다. 중소기업 연체율도 0.56%로 전년보다 3bp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가계 연체율은 주택담보가 0.21%로 전년 대비 3bp 올랐고 신용 등 일반대출도 0.45%로 전년보다 5bp 상승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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