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아이에스, 중국 OLED 시장 선점 위한 최대주주 변경…중 합자법인 설립

수인코스메틱·비앤비인베스트먼트, 지분 22.25% 663억원에 매각
기존 경영진이 엘아이에스 경영 지속…전문성과 기술력으로 중국 시장 점유 확대
합자법인 설립해 중국 증시 상장 목표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레이저 응용장비 개발업체 엘아이에스 최대 주주가 바뀐다.

엘아이에스는 최대주주인 수인코스메틱과 2대주주 비앤비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지분을 장쑤야웨이과기투자유한공사에 매각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수도 주식 수는 350만주(지분율 22.25%)이고 계약대금 규모는 약 663억원이다. 거래 종결일로부터 1년간 양수인이 보유한 대상 주식은 보호예수된다. 2년간 제3자에게 매도하지 않기로 했다.

엘아이에스 기존 최대주주인 수인코스메틱 외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은 12.82%로 낮아지면서 2대 주주가 된다.

엘아이에스 관계자는 “지난달 체결한 양해각서(MOU) 내용이 빛을 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중국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좋은 제안을 하는 다양한 기업 가운데 상생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업체와 공동 경영 조건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회사의 상생효과를 최대한 발휘해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2차전지 등 IT 장비 시장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대주주는 바뀌지만 경영은 기존 경영진이 계속 맡기로 했다. 높은 기술력으로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선점효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하이 쑤저우 등 중국 내 주요 도시에 중국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했다. 중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태원 엘아이에스 대표는 “중국에서 영향력이 있는 곳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계약을 맺었다"며 "큰 목표가 생겨 해야 할 일이 많아졌기 때문에 하나씩 이뤄가며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OLED 투자 확대로 올해는 작년보다 성장할 것"이며 "중국 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내년 실적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아이에스는 오는 20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투자자와 소통할 계획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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