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펩트론, 2019~2020년 항암신약 R&D 성과 기대'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키움증권이 펩트론에 대해 이르면 연내 연구·개발(R&D) 성과가 기대된다는 전망을 했다.

이 증권사 허혜민 연구원은 13일 펩트론 분석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를 체결한 항암 신약 PAb001의 2019년~2020년 초 R&D 성과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당 단백질인 Muc1을 타깃으로 하는 항암제로 약 12종의 암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2014년 미국 국립암센터(NCI)에서 Muc1이 여러 암종에서 암 진행에 핵심 역할을 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2009년 유망한 암 항원 물질 2위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펩트론은 암세포 특이적 부위에 결합하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허 연구원은 "삼중음성유방암 전임상 데이터에서 종양이 축소되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며 "여러 암종에 치료 가능성이 있으므로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적응증별 기술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최근 항암제 기술수출 추세를 보면, 1/2상에서 객관적반응율(ORR)이 높고(70%+), 여러 암종에 적용되는 경우 ‘조($ Billion)’ 단위 이상의 파트너쉽 체결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허 연구원은 "펩트론의 Muc1은 전임상 개발 중"이라며 "GLP-1제제는 뇌혈관장벽(BBB)를 통과해 파킨슨 질병에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이미 영국 런던대 Foltynie 교수의 연구자 임상에서 밝혀진 바 있다(2017년 10월)"고 전했다.

이어 그는 "펩트론은 GLP-1 퇴행성 신경질환 관련해 NIH로부터 전 세계 독점권을 확보해 BBB 투과 효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형 제제로 개발 중이며, 파킨슨 질병 대상 국내 2상 승인받았다"며 "2020년 하반기 2상 완료가 예상되며, 긍정적인 데이터 도출 시 기술 수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공장 증설에 따른 기업가치 변화도 기대했다. 허 연구원은 "지난 2월 오송 공장에 임상 GMP 허가받아 임상 시약 생산이 가능하다"며 "타제약사의 물질과 지속형 제제 플랫폼 기술을 접목하여 시약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향후 플랫폼 기술 제휴 파트너쉽이 기대된다"고 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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