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장관, 유네스코 국제 물 컨퍼런스 참석…'개도국 진출 계기'

지속가능한 물 안보 위해 13, 14일 전 세계 각료·전문가 참여 토의
한-OECD, 한-세네갈 양해각서 체결로 물 분야 대외협력 확대

조명래 환경부 장관./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환경부는 13, 14일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국제 물 컨퍼런스’에서 지속가능한 물 안보 및 평화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네갈과 물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2017년 '물과 평화 고위급 패널회의' 보고서의 권고를 바탕으로 국가 간 공유하천 물 관리, 물 관리 협치 활성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정상 및 장관을 비롯해 물 관련 전문가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주제는 '지속가능한 물 안보와 평화를 위한 부문 간 협력의 활용'이다. 교육·과학·문화·소통 등 다양한 부문의 접근 방법을 활용해 물을 둘러싼 갈등을 풀고 협력과 평화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물과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토의에서 수마야 빈트 엘하산 요르단 공주, 자말아바 알아디 이라크 수자원부 장관 등과 함께 패널로 참석해 국가·지역 간 물 분쟁을 완화하고 수자원을 평화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와는 별개로 환경부는 13일(현지시각)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 본부에서 OECD 및 아시아물위원회(AWC)와 '아시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과정(AWAP, Asia Water Action Program)' 추진을 골자로 하는 삼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양해각서는 아시아 개도국의 물 정책 현황·문제점 등을 진단해 권고사항을 제시하고 물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으로 ▲협력 과정(AWAP) 공동연구 추진 ▲물 분야 정보 공유 ▲공공·민간기업 간 상호 교류 ▲전문 인력 및 연수생 파견 교류 등의 내용을 담는다.

환경부는 13일 유네스코 본부에서 세네갈과 2021년 세네갈에서 열리는 ‘제9차 세계 물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 및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등을 포함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환경부는 '제9차 세계 물 포럼'을 지원해 물 산업을 선도하는 주요 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다지고, 협력관계를 강화해 우리나라 기업의 아프리카 지역 진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명래 장관은 "이번 '유네스코 국제 물 컨퍼런스'는 물 문제 해결에 있어 부문 간 협력에 대한 전 세계적 공감대를 이끌어 낼 좋은 기회"라며 "국내에서의 통합 물 관리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한 경제협력개발기구, 세네갈 등과의 협력 강화가 국내 물관리 기반시설 기술을 아시아,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으로 진출시키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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