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도기자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시가 11~12일 양일간 서울숲과 혜화동 마로니에공원에서 공정무역축제를 개최한다.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에선 공정무역 추진 선언과 포럼이 이어진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주말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와 혜화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선 '2019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페스티벌'이 벌어진다.
행사의 주제는 '비 페어, 비 커넥티드'(BE FAIR, BE CONNECTED)이다. 사람과 사람,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고 오늘과 내일을 잇는다는 공정무역의 정신을 담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저개발국 생산자와 노동자가 만든 물건을 공정한 가격에 거래해 생산자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소비의 윤리적 가치를 강조하는 게 공정무역의 취지다.
11일 오전에는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공정무역 추진선언과 관련 포럼, 장터 등이 열린다. 이튿날인 12일에는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마르쉐와 함께하는 공정무역 농부시장'이 열린다. '마르쉐'는 일종의 도시형 장터로 매월 두 번째 일요일에 정기적으로 장이 선다. 이날은 공정무역과 서울지역 농부의 협업 결과물을 만날 수 있다. 또 공정무역 특별부스에선 공정무역의 역사와 제품을 접할 수 있다.
시는 온라인 장터도 마련했다. 네이버 해피빈 공감펀딩에서는 25일까지 다양한 공정무역 상품들을 1만9500~2만9500원에 판매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인구 1000만명 이상 도시 중 세계 최초로 공정무역 도시 인증을 받았다. 지난 2012년 공정무역도시 추진 선언 이후 6년 만이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