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 '아바타'의 속편 개봉이 또다시 미뤄졌다. 20세기폭스를 인수해 배급을 맡게 된 월트디즈니는 7일 "'아바타2'를 2021년 12월17일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에 예고한 2020년 12월18일보다 1년가량 더 연기됐다. 이에 따라 '아바타3'와 '아바타4'도 1, 2년씩 뒤로 밀려 각각 2023년과 2025년에 공개한다. '아바타5' 또한 2027년에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아바타는 인류가 22세기에 행성 판도라에서 토착민 나비와 교류하고 충돌하는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놀라운 상상력과 정교한 컴퓨터그래픽으로 2009년 개봉 당시 호평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메가폰을 잡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2014년 12월에 속편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나리오 작업 등이 늦어지면서 세 차례나 개봉이 미뤄졌다.
현지 영화계는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월트디즈니가 지난 3월 20세기폭스를 인수하면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래드 피트가 주연하는 '애드 아스트라'의 개봉도 이달 24일에서 9월20일로 연기됐다. '엑스맨: 뉴 뮤턴트'도 올여름에서 내년 4월로 공개 시점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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