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SNS에서도 '어벤져스: 엔드게임' 효과

관련 모바일게임 순위 급상승…SNS에서는 가장 많이 언급되는 영화로

넷마블의 '마블 퓨처파이트'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모바일 게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블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은 순위가 급상승했고 SNS에서는 이 영화에 대한 언급량이 늘면서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5일 넷마블에 따르면 마블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마블 퓨처파이트'는 사용자들의 큰 관심을 끌며 매출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기존 매출 순위는 60위권이었지만 영화 개봉 열흘이 지난 뒤 3일 기준으로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19위, 애플 앱스토어 16위에 오르는 등 10위권대로 올라섰다는 것이다. 이 같은 순위 급등에는 영화와 관련된 업데이트의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넷마블의 설명이다. 넷마블은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관련된 테마를 추가해 영화의 재미를 게임에서도 만끽할 수 있게 했고 '타노스'와 '어벤져스'의 전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이 게임은 영화 개봉과 이에 발맞춘 업데이트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과 미국 등 해외에서도 매출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 전후로 마블 퓨처파이트는 미국에서 매출 순위가 50단계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SNS에서도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트위터에 따르면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5000만 건 이상의 트윗을 생성했고 그중 절반에 가까운 트윗은 개봉 후 일주일 간 생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 감상평부터 주연 배우에 대한 의견까지 내용은 다양했다. 일례로 한 트위터 사용자가 "로버트 다우니 보다 아이언맨을 더 잘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아무도 없다"라고 올린 트윗은 일주일 만에 12만 건에 달하는 리트윗과 40만 건이 넘는 '마음에 들어요'를 이끌어 냈다. 또 한 트위터 사용자가 주연 배우들의 사진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 트윗은 2만 건 가량의 리트윗과 5만5000 건 이상의 '마음에 들어요'를 받았다.

크리스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어벤져스 주연 배우들도 SNS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한 배우 크리스 에반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ThankYouAvengers 게시물 중 일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이다. 오늘 나는 깊은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썼고 이 트윗은 56만 건의 '마음에 들어요'를 기록했다. 스포일러 방지 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되며 '#DonSpoilTheEndGame' 해시태그가 글로벌 트위터 트렌드로 자리 잡기도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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