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4시] 학급·학부모회 운영비 정산 간소화

서울시교육청, 학교회계 집행절차 개선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각 학교에서 학급 운영에 필요한 경비, 또는 학생회나 학부모회에 지원하는 예산을 보다 편리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정산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에는 교사들이 학급운영비를 사용할 때마다 건별로 품의를 받아야 하다 보니 번거롭고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고, 이 때문에 사용한 비용을 연말 다과비나 소모품 구입 등으로 일괄 집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교육청은 앞으로 학급운영비를 ▲연초에 20만원을 한 번에 일괄 품의한 후 필요할 때마다 기관 카드로 사용하거나 ▲개산급으로 담임교사 통장에 20만원을 지급하고 집행 후 정산서를 제출하는 방법 중 각 학교에서 선택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담임 교사들은 소액일지라도 학급 환경정비, 단합대회, 사제동행 등의 행사에 필요할 때마다 편리하게 예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학생회운영비와 학부모회운영비 역시 기존에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건별로 담당교사에게 사용처를 말하고, 담당교사가 건별로 품의 결재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서울교육청은 소모품 구입, 유인물 제작 등 운영비성 경비에 한해 일년간 사용할 경비 총액을 학년도 초에 한 번만 품의하고 필요할 때마다 기관카드로 사용하도록 했다. 학생이나 학부모로서는 편리하게 학교 예산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앞으로도 회계업무를 경감하고 구성원간 불필요한 갈등이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에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방안들을 꾸준히 발굴해 시행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학교회계 집행절차 간소화로 학교자치의 시대에 학급 운영이 좀 더 활발해지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참여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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