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가짜 폭발물 설치 40대 검거···범행 동기 조사 중

27일 오후 전선으로 휘감은 건전지 수십개 공항 화장실에 두고 달아나
직장에서 검거…범행 인정하면서도 동기 및 경위에 대해서는 묵묵부답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김포공항 화장실에 유사 폭발물을 설치하고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협박 등의 혐의로 A(49)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후 2시 30분께 건전지 수십 개가 전선으로 휘감아진 형태의 가짜 폭발물을 검은색 가방에 넣어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입국장 남자 화장실에 두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가짜 폭발물을 발견한 공항 청소부가 신고했으며, 경찰이 가방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폭발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 당시 현장 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29일 오전 10시47분께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직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가방을 갖다둔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동기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