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류현진(사진=AP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즌 3승째를 따냈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한국인 선수 투타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8개를 맞고 2실점 했다. 팀이 6-2로 앞선 8회초, 스콧 알렉산더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경기가 그대로 끝나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1패)째.
류현진은 이날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인 삼진 10개를 따냈고, 볼넷은 1개도 내주지 않았다. 투구수는 105개. 평균자책점은 3.10에서 2.96으로 낮아졌다. 강정호도 이날 피츠버그의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류현진과 대결이 성사됐다. 류현진은 강정호를 2회 삼진, 4회 3루수 땅볼 처리했다. 6회에는 강정호가 류현진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때렸다.
둘이 투타로 대결하기는 2012년 KBO리그 이후 7년 만이며, 메이저리그에서는 처음으로 맞붙었다. 강정호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남겼고 시즌 타율은 0.176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 무사 1, 3루 위기를 허용한 뒤 좌타자 그레고리 폴랑코를 1루수 병살타로 처리했으나 선제점을 빼앗겼다. 4회에는 피츠버그 4번 타자 조시 벨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다저스는 0-1로 뒤진 1회 말 코디 벨린저의 우월 투런포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2회에는 포수 오스틴 반스의 좌월 솔로포가 터졌고, 3-2로 쫓긴 4회에는 피츠버그의 실책과 포수 패스트볼을 틈타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1타점, 반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점수를 6-2로 벌리고 승리를 따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