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취약 쪽방촌에 비상벨·식별도로 설치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시가 화재에 취악한 쪽방촌에 비상벨과 재난위치 식별도로를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종로구 돈의동, 창신동 등 12개 지역 쪽방촌에는 3200명 넘는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쪽방촌은 대표적 밀집주거 형태로 화재에 취약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화재 발생 위치를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는 재난위치 식별도로는 색깔과 숫자로 특정 위치를 표시한다. 이를 통해 119구급대와 소방대가 신속하게 현장으로 접근하게 했다. 시는 지금까지 영등포본동, 영등포동 등 일부 쪽방촌에 식별도로를 만들었고, 향후 다른 쪽방촌과 전통시장으로 이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화재를 주변에 알릴 수 있는 비상벨은 11개 쪽방촌에 총 37개가 설치됐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쪽방촌은 대부분 밀집 주거 형태로 화재에 취약하고 거주자들은 몸이 불편하거나 혼자 사는 고령층이 많다"며 "소방대의 현지적응을 위한 훈련을 26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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