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표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P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2시 5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시 5분)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다리로 연결된 루스키섬 극동연방대에서 만났다.
먼저 회담장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건물 입구에서 맞은 뒤 양 정상은 악수를 했다. 양 정상은 상대 수행원들과 악수를 한 뒤 회담장으로 들어섰다.
푸틴 대통령은 먼저 김 위원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장에 재추대된 사실을 언급하며 축하를 건넸다. 이어 "한반도에서의 정세를 해결하는데 우리는 좋은 해법을 찾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만남에서 유익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기 기대한다"면서 "전세계의 초점이 조선반도에 집중돼 있는 데 이 문제를 놓고 서로의 견해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조정해나가는 데 있어 의미있는 대화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1시간 정도 단독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양측 수행원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과 푸틴 대통령 주최 연회가 이어질 계획이다.
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 차원의 제재 완화 문제와 경제협력을 비롯한 북러 관계 현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러 정상회담은 2011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현 총리) 간의 회담 이후 8년 만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