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강원 산불시 '文대통령 음주설' 고발 조치…'허위조작정보'

노영민 비서실장, 청와대 내 '허위조작정보 대응팀' 구성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출국을 위해 이동하며 노영민 비서실장과 이야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청와대는 최근 발생한 강원도 대규모 산불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음주를 했다는 등의 근거 없는 악성 소문에 대해 "허위조작정보"라며 고발 조치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명의로 본 사안에 대해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 부대변인에 따르면 노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강원도 산불 당일 문 대통령 행적에 대한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엄정한 법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 비서실장은 청와대 내에 '허위조작정보 대응팀'을 구성해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고 고 부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고 부대변인은 지난 9일 "최근 문 대통령이 강원 산불화재가 있었던 4일 저녁 '신문의 날' 행사를 마치고 언론사 사장과 술을 마셨다는 등 터무니없는 가짜뉴스가 시중에 떠돌았다"며 "이런 거짓말을 누가 믿겠는가 해서 대응하지 않았으나 일부 정치인들이 면책특권에 기대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고 부대변인은 당시 소문의 근원지로 추측되는 유튜브 채널을 지목하며 "최초 거짓말을 유포한 '진성호 방송'과 '신의 한수'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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