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금리 1.72%…2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밑돌아

국고채 금리 무더기로 연저점 찍어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8.15포인트(1.29%) 내린 2158.80에 개장한 25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국고채 금리가 27일 기준금리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하락(채권값 상승)하면서 무더기로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1bp(1bp=0.01%) 내린 연 1.722%에 마감했다. 이는 2017년 7월 27일(1.712%) 이후 1년 8개월 만의 최저치다. 국고채 3년물이 기준금리를 하회한 것은 2016년 9월 이후 처음이기도하다.

3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금의 연 1.75%로 25bp 올린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하회했다. 10년물은 연 1.845%로 6.0bp 내렸다. 1년물과 5년물도 각각 2.0bp, 4.5bp 하락했다. 20년물, 30년물, 30년물은 각각 5.6bp, 5.0bp, 4.2bp 떨어졌다. 1년물을 제외하고 3년∼50년물은 모두 연저점을 기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단기물 금리의 기준금리 하회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은 관계자는 " 전세계적으로 통화 확장정책을 펼치며 유동성이 갈 곳을 못 찾아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유입된 것"이라며 "경기둔화 공포는 지나친 우려"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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