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나영기자
대용량 지급결제정보시스템 기반…자금이체 포함해 고빈도자료 추출·가공
결제리스크에 심도있는 분석 가능 기대
자료:한국은행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한국은행은 한은 금융망 참가기관들이 유동성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급결제정보시스템을 내년 말까지 구축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포함한 160여개 참가기관들의 결제 유동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일중이용액과 소진율, 가용일중유동성과 소진율, 순이체금액, 순이체한도 소진율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다.
한은은 "대용량의 지급결제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자금이체 내역을 포함해 고빈도자료를 추출, 가공할 수 있어 결제리스크에 심도있는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급결제정보시스템이란 개인,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들의 금융거래나 경제활동에서 발생하는 지급결제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해주는 금융시스템을 말한다.
한은은 이어 "각종 통계의 장기 시계열을 사용자가 원하는 기간과 주기로 조회할 수 있도록 개편해 결제 동향과 리스크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초자료의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참가기관 파산 등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해선 스트레스 상황에서 결제 유동성 시뮬레이션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이로 인해 지급 결제정보시스템에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는 모형을 구축·탑재해 참가기관 결제 유동성 리스크를 심도 있게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