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호 후보자 '차남 군대 휴가는 112일 아닌 98일'

과기정통부, 병적 기록부 이중 기록…정정돼도 일반 병사 2배에 달해 특혜 의혹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자신의 차남이 군 복무기간 중 받은 휴가는 총 98일이라고 밝혔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병무청 병적기록표를 근거로 총 112일에 달하는 휴가를 다녀 왔다는 사실을 밝힌데 대해 중복 집계된 휴가 일수가 있다며 내 놓은 해명이다.

과기정통부는 후보자 차남은 전방 격오지 수색중대에서 24시간 3교대로 영상감시 관련 근무 등을 하며 포상휴가를 제외한 연가, 위로휴가, 보상휴가 등 통상적 휴가기간 범위내에서 휴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의원측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차남이 근무했던 기간 일반 병사들의 평균 휴가수는 43일에 불과하다. 조 후보자의 설명처럼 중복된 휴가를 제외해 112일이 아닌 98일로 정정된다 해도 2배에 달하는 기간을 영외에서 보냈다는 사실은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후보자는 차남의 휴가와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본인 역시 군 복무 기간 중 사립대학 강사와 조교수로 활동했다는 병역 특례 의혹도 불거진 상황이다.

조 후보자는 자신의 장남에 자신이 사내이사로 있던 전기차 개발업체의 미국 법인에 인턴 근무 기회를 준 사실이 알려지며 사과하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장남이 군 복무를 마치고 유학전까지 사회 경험을 쌓으라는 취지로 한 두달 인턴을 해보라고 권유했는데 국민들 눈높이에는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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