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 위축, 2월 거래량 전년比 37% 급감...수도권은 반토막

2월 수도권 주택 매매 1만8390건, 전년 대비 54%↓ …아파트 거래량 위축 뚜렷
전월세 거래량은 일년새 14% 증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2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일년새 37% 이상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 대비해서도 3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1~2월 누적 주택 매매거래량은 9만3730건으로 지난해 14만33건 대비 3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년 평균 13만6050건 대비 31.1%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2월 거래량은 지난해 6만9676건 대비 37.7% 줄어든 4만3444건을 기록했다.

수도권 거래량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2월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8390건으로 지난해 대비 54.6% 줄었다. 지방은 14.0% 감소한 2만5040건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누적 기준 수도권 거래량은 일년새 47.5%, 지방은 15.0% 줄었다.

아파트 거래량 축소가 전체 주택 거래량을 끌어 내렸다. 2월 아파트 거래량은 2만8293건으로 지난해 대비 42.7% 줄었다. 연립·다세대와 단독·다가구주택은 각각 28.2%, 21.2% 감소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38.5% 줄었고 연립·다세대와 단독·다가구주택 등은 각각 22.0%, 19.4% 감소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두자릿수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2월 전월세 거래량은 18만71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4237건 대비 13.9% 증가했다. 올들어 누적 거래량도 35만600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3.4% 늘었다. 이에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1.3%로 지난해 40.4% 대비 0.9%포인트 증가했다. 1월 39.3%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12.7%, 지방은 16.2%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일년새 14.3%, 아파트 이외는 13.6% 늘었다. 2월 전세 거래량은 10만9887건으로 지난해 2월 대비 12.2% 증가했고 월세 거래량은 7만7253건으로 16.6% 늘었다. 올들어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비중은 40.3%로 전년동기 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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