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연기 투쟁' 11일만에 … 대형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100% 도입

폐원 신청 2곳 제외한 의무대상 유치원 568곳 모두 참여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개학연기 투쟁을 감행했다 철회한지 11일만에 사실상 모든 대형 유치원이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을 도입하기로 했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1단계 도입 의무대상 570개원 중 99.6%인 568개원이 참여 의사를 밝혀 왔다.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나머지 2개 유치원은 이미 폐원을 신청해 현재는 재원생이 없는 곳이다.

한유총은 개학연기 투쟁을 벌이기 직전인 지난달 말 에듀파인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으며, 교육부는 사립유치원들에게 이달 15일까지 에듀파인 참여 의사를 밝혀달라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에듀파인 의무적용 대상 유치원 중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지난 5일 338개원(58.9%)에서 8일엔 473개원(82.8%), 15일에는 568개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의무적용 대상이 아닌데도 에듀파인 도입을 희망하는 유치원은 160개원에서 168개원, 다시 199개원(공영형 유치원 7곳 포함)으로 증가해 최종적으로는 모두 767개원이 참여할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이들 유치원들에 사립유치원 회계제도와 에듀파인 사용법 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에듀파인 1단계 운영과정의 기능개선 요구, 차세대 에듀파인 개선(노후 서버 등) 등을 반영해 내년 3월까지 모든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에듀파인을 전면 도입하게 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에듀파인 도입으로 유치원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며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정부정책에 협조해 준 사립유치원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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