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이민우기자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14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사옥에서 열린 클라우드 보안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이민우 기자]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의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데이터를 아우르는 전반적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의 말에는 최근 글로벌 기업의 전환율이 높아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클라우드 보안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공격자가 들어오지도, 정보가 나가지도 못하게 하고 설사 나가더라도 쓸모 없게 하는 '클라우드 보안 토털 서비스'가 골자다.
삼성SDS는 14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클라우드 보안의 특징과 위협을 소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발표했다. 삼성SDS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2020년 8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성원 삼성 SDS 보안사업담당 상무는 "기업 대상 사이버 범죄 경제적 피해 약 약 6000억달러(약 680조5800억원)로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0.8%에 해당되며 이는 마약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되면서 기업 입장에선 또 다른 보안 과제가 생긴 셈"이라고 했다.
이에 삼성SDS는 국내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로 사이버공격이 '들어오지 못하게' 방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서비스는 삼성SDS가 축적한 보안 위협정보에 인공지능(AI)기술을 적용해 사이버공격을 자동으로 탐지ㆍ분석하고 공격을 차단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수행해 준다.
또한 삼성SDS는 기업의 중요 데이터가 외부로'나가지 못하게' 정보유출방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클라우드 사용자 행위, 접속 기기, 위치 등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해 사용자의 고의 또는 실수로 인한 정보유출 행위를 탐지하고 차단해 준다.
아울러 삼성SDS는 만에 하나 해커가 클라우드에 침입해 데이터가 외부로 유촐되더라도 쓸모 없게 만드는 두 가지 기술도 선보였다. 우선 데이터 복호화에 필요한 암호키를 자체 알고리즘을 적용해 수학적으로 변환시켜 해커가 찾지 못하게 하는 '화이트박스암호' 기술이다. 다른 하나는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 없이 그대로 분석함으로써 개인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 유출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동형암호 기반 분석' 기술이다.
조지훈 삼성SDS 보안연구팀장은 이 같은 기술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조 팀장은 ""전 세계 모든 컴퓨터를 다 사용해도 암호화를 풀어내는 데 수백년, 수천년이 걸린다"며 "그만큼 단단한 보안 기술인데다 클라우드, 사물인터넸(IoT), 모빌리티 등 여러 환경에서 50개 이상 레퍼런스를 확보한 검증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최근 미래 먹거리로 대두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이들이 모두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기 때문에 위·변조가 어려운 특징과 동형암호 기술이 결합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홍 대표는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적용한 최고 수준의 보안 서비스로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고객의 고민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