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김봉수특파원
뉴욕증시. 자료사진.
[아시아경제 뉴욕 김봉수 특파원]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기술주들의 견고한 상승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8.23포인트(0.58%) 상승한 25702.89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9.40포인트(0.69%) 오른 2810.92에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52.37포인트(0.69%) 상승한 7643.40에 거래를 끝냈다.
특히 S&P500지수의 기술주 분야는 전장 대비 0.7% 상승해 올해 들어 3번째로 2800대를 회복했다. 앤비디아(Nvidia)와 반도체 제조회사들의 대폭 매출 증가 및 주가 상승이 장세를 이끌었다.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 애플 등 기술대기업들의 주가도 이날 모두 상승했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 파이낸셜'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기술주의 상승은 미ㆍ중 무역협상에서 어떤 결과물이 나타날 것을 예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반도체와 애플의 상승은 미ㆍ중 무역협상 타결이 다음 주 내에 이뤄질 것 같다는 예상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긍정적인 경제 지표들의 발표도 있따랐다. 미 상무부는 이날 1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6% 감소였지만,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 건설지출도 1월 1.3% 증가하는 등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보잉사의 주식은 초반 전날 종가보다 1% 가량 상승했다가 미국과 캐나다의 737맥스 기종 운항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후반 도로 주저 앉았다.
이날 국제 유가는 소폭 올랐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 대비 배럴당 1.51달러(2.66%) 오른 58.3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배럴당 1.01달러(1.51%) 오른 67.68달러에 거래됐다. 국제금값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일 종가에 비해 온스당 12.7001달러(0.9784%) 오른 1310.80달러로 거래됐다.
뉴욕 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