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부, 한국 등 6개국산 아세톤 반덤핑조사 착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상무부는 한국, 벨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등 6개국에서 생산된 아세톤을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달 미국 내 아세톤 생산업체인 어드밴식스, 알티비아 페트로케미칼, 오린코퍼레이션이 이들 국가에서 수입된 아세톤으로 산업피해를 입고 있다고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상무부는 이들 6개국에서 수입한 제품이 미국 내에서 공정하지 않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그 액수만큼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현재 상무부는 한국산 아세톤에 112.72%∼174.66%에 해당하는 반덤핑 관세를 고려하고 있다. 한국은 2017년 미국에 3700만달러 규모의 아세톤을 수출했다. 이번에 조사대상이 된 6개국 중에는 금액 기준으로 최대다. 미국 수입 시장점유율 상위 7개국 중 대만은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상무부는 벨기에 43.41%∼73.69%, 사우디 36.88%, 싱가포르 14.52~131.75%, 남아공 214.09~414.92%, 스페인 102.97~171.81%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4월5일까지 예비 산업피해 여부 판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무부의 최종 결정은 10월15일까지 이뤄진다. 다만 기한은 연장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상무부가 진행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는 총 149건으로 파악된다. 이는 전 정부 대비 263% 늘어난 규모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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