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경칩 개구리도 답답할 미세먼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5일 서울 도심이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낮 최고 기온이 14도로 포근한 봄이 성큼 왔지만, 봄기운을 즐길 수 없을 정도로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겨우내 자던 개구리가 깨어 난다는 '경칩(驚蟄)'인 6일에도 전국이 미세먼지로 뒤덮이겠다. 비 소식이 있지만 미세먼지를 씻어 내리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전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남부·대전·세종·충북·전북은 '매우나쁨', 그 밖의 권역은 '나쁨'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그 밖의 권역에서도 '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미세먼지가 계속되면서 5일 오후 환경부는 "내일 수도권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며 "총 중량 2.5t 이상 5등급 차량은 서울에서 운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6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나흘 연속이 최장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사흘 연속이 가장 길었다.

오후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경기북부와 강원도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새벽부터, 남해안은 아침부터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 그치겠다. 제주도에는 5~20mm, 남해안에는 5mm 내외, 경기북부와 서해5도에는 5mm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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