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9] 전 세계 전략 스마트폰·5G폰 '퀄컴 외에는 대안이 없다'

'갤럭시S10 5G' 비롯한 주요 스마트폰 업체 전략폰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 선택

[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연이어 첫 5세대(5G) 스마트폰과 프리미엄급 전략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출시 발표마다 꼭 같이 나오는 이름이 있다. 바로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55'과 5G 서비스를 지원하는 모뎀 칩 'X50'이 그것이다.

25일(현지시간) 'MWC 2019'에서 발표된 첫 5G 스마트폰과 프리미엄급 전략 제품 대부분이 퀄컴 칩셋을 탑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만 자체 개발한 '기린'과 5G 모뎀 칩셋을 사용했고 나머지 제조사는 모두 퀄컴을 선택했다.

지난 주 뉴욕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역시 퀄컴을 선택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샤오미는 첫 5G폰 '미믹스3 5G'를 공개하며 아예 퀄컴과의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같은 날 LG전자 역시 프리미엄급 전략 제품 'V50 5G'와 'G8'을 공개하며 퀄컴과 5G 시장에서 전략적 협업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샤오미, LG전자 모두 퀄컴의 최신 칩셋 '스냅드래곤 855'와 모뎀칩 'X50'을 사용한다.

소니 역시 세계 최초 21:9 화면비의 4K HDR(고명암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략 제품 '엑스페리아 1'을 공개하며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는 퀄컴 전시관 한켠을 빌려 자사 첫 5G폰을 공개했다. 퀄컴 칩셋을 사용했다는 점을 마케팅 수단 중 하나로 삼은 것이다.

퀄컴 관계자는 "MWC 2019에서 스마트폰 업체들이 일제히 5G폰을 선보이고 있는데 최소 8종의 5G폰이 소개됐고 모두 퀄컴의 5G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아직 5G가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퀄컴은 단말기 제조사, 이동통신사의 전략적 파트너로 5G 시장의 조기 정착을 위해 기술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스냅드래곤 855는 5G를 지원하는 업계 최초의 모바일 플랫폼이다.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에서 LTE 대비 최대 20배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지원한다. 4세대 멀티코어 기반의 인공지능(AI) '신경망 엔진'을 지원한다. 기존 칩셋 대비 AI 성능이 3배 가량 향상됐다. 초당 60프레임 4K HDR 영상을 녹화할 수 있고 초음파 지문 인식 기술인 '3D 소닉 센서'도 지원한다. '갤럭시S10'에 채택된 기술이다.

스냅드래곤 855와 호환되는 모뎀 칩 'X50'은 6기가헤르츠(GHz) 이하 대역 주파수와 밀리미터파(30~300GHz)에서 모두 5G를 지원한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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