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더 페이버릿' 올리비아 콜맨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의 올리비아 콜맨이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더 와이프'의 글렌 클로즈, '로마'의 얄리차 아파리시오, '스타 이즈 본'의 레이디가가, '캔 유 에버 포기브 미'의 멜리사 맥카시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콜맨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오래 전부터 클로즈의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졌기 때문이다. 그녀는 무대에서 시종일관 떨리는 목소리로 제작진과 가족에게 감사를 표했다. 함께 후보에 오른 수상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미안해하기도 했다.

그녀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연출한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에서 오랜 병치레로 몸이 쇠약한 앤 여왕을 연기했다. 사랑이나 우정이 결핍이나 억압에 묶여버리는 현상을 그려내며 그 끝에 자리한 외로움을 드러냈다. 새로운 번민이 움트면서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한 한 여인의 새로운 출발이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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