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가 늘어난다'…스마트폰 부품주 '꼿꼿'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스마트폰 부품주 중 하나인 카메라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휴대폰에 적용되는 카메라 숫자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날 11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말 대비 8.69% 상승했다. 이와 함께 카메라 관련주인파트론, 파워로직스, 엠씨넥스, 옵트론텍 등도 같은 기간 20~3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의 상승은 늘어나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카메라 숫자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중저가 모델 갤럭시 A7에는 트리플 카메라 A9에는 쿼드러플 카메라가 적용됐다. 또 이달 초 인도에서 공개한 모델 M20에도 듀얼 카메라가 적용됐다. 특히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될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10에도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 부품주들 중 삼성전자 향 업체뿐만 아니라 애플 향 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세다.LG이노텍의 전날 종가는 10만6500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3.26% 뛰었다. 같은 기간 덕우전자도 20% 넘는 상승을 기록했다. 애플이 올해 출시할 신형 아이폰의 중·고가 모델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출시가 예정된 스마트폰 중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십 모델에는 듀얼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후면을 중심으로 트리플 및 쿼드러플 카메라 채택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스마트폰 카메라산업은 단가와 출하량이 동반 성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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