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데이터·지식이 신경쟁 원천'…'중소기업 CEO' 혁신포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13회 KBIZ 최고경영자(CEO) 혁신포럼'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데이터ㆍ지식이 산업의 새로운 경쟁 원천으로 부각되고 있고,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시킬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됐다."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13회 KBIZ 최고경영자(CEO) 혁신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올바른 방향설정과 신속한 행동만이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혁신포럼에는 중소기업 대표 350여명이 참석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4차 산업혁명은 변화속도, 기술융합, 산업생태계의 격변, 사회충격 등으로 크게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는 인공지능(AI)과 ICBM(IoT, Cloud, Bigdata, Mobile)을 꼽았다.

홍 부총리는 "이전 산업혁명은 경제 영역에서 일어났다면 4차 산업혁명은 경제뿐 아니라 사회, 정치, 문화 모든 부분에 파괴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및 생태계 경쟁 중심으로 산업의 경쟁방식이 변화했다"며 "4차 산업혁명이 진전되면서 비전형 탄력적 고용 확대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 글로벌 동향에 대해 주목했다. 홍 부총리는 "신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 선제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ICT 기업들이 연구개발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우주 엘리베이터 등 10대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애플리케이션 시대가 저물고 로봇의 시대가 오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은 AI 투자와 인재 확보에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연구조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력은 세계 4~5위 수준이다. 연구개발 투자와 4차 산업혁명 준비에 대한 잠재역량은 선두권이다. 홍 부총리는 과학ㆍ기술, 산업ㆍ경제, 사회ㆍ제도를 아우르는 국가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정부는 기초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지능화, 융합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4대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또 "미래자동차, 드론, 스마트공장 등 8대 선도사업에도 집중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중기벤처부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